전주의 대표적 음식인 전주비빔밥이 홈쇼핑에서도 상한가를 쳤다. 현대홈쇼핑 채널을 통해 홈쇼핑에 진출한 전주비빔밥이 지난 1일 첫 방송에서방송시간 40분만에 당초 목표의 배에 가까운 1천880세트(세트 당 3만9천800원)를 판매,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회사측은 당초 콩나물과 고사리 등을 넣은 야채류와 김치.불고기를 넣은 김치나물류 1천세트(세트 당 20인분)를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주문이 쇄도해 목표치를 훨씬뛰어넘는 7천800만여원어치를 팔았다. 회사측은 "전주비빔밥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전주맛이 난다', `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며 맛과 품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이에 따라 비빔밥을 한 달에 1-2차례씩 고정적으로 방송 판매하기로 했으며 판매량도 당초 목표보다 배 가량 많은 2천세트로 늘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 상품 사주기 운동'의 하나로 전주비빔밥의 홈쇼핑 판매를 추진했는데 의외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비빔밥 판매를 계기로전주한지 등 지역특산품의 홈쇼핑 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99년 말 전주비빔밥의 상표 및 서비스표를 특허청에 등록한후 상표 및 서비스권 사용료로 판매금액의 2%를 받고 있는데 월드컵이 열렸던 작년에는 1천151만원, 올해는 지금까지 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