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매일 마시는 남성들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남성들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분의 1 밖에 안된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호주 퍼스 소재 커틴 대학과 중국 항조우(杭州)시 저장(浙江)암병원의 연구진은국제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약 400명의 중국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녹차와 전립선암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녹차가 항암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중국인들 가운데 다른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고 녹차만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전립선암에 걸린 중국인 남성 130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중국인 남성 274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남성들이 녹차를 매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3분의 2나 줄일 수 있으며, 녹차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그리고 녹차를 마신 기간이 길수록 발병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틴 보건대학의 콜린 빈스 교수는 "녹차를 소량 마신 사람들조차 건강상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홍차도 똑같은 건강상 이점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말했다. 이 연구진은 앞서 차가 여성의 난소암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보고서도 발표한바 있다. (퍼스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