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가 8, 9월의 부진을 씻고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2천3대로 9월대비 36.8% 증가했으며, 작년 10월과 비교해서는 46.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수입차 등록 누계는 1만5천766대로 작년 동기대비 18.0%의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1-10월 내수판매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11만825대에 그치며 작년 동기대비 18.2% 줄어든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505대, BMW 479대, 메르세데스-벤츠 269대, 포드 208대,다임러크라이슬러 149대, 폴크스바겐 87대, 볼보 67대, 아우디 63대, 푸조 50대, 사브 43대, 캐딜락 37대, 랜드로버 30대, 재규어 9대, 포르쉐 4대, 페라리 2대, 마세라티 1대 등으로 전월 대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중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렉서스 ES330(290대)과 BMW 530(199대), 렉서스 LS430(116대) 등으로 나타나 렉서스 ES 330이 2개월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 397대 ▲2천-3천cc 미만 670대 ▲3천-4천cc미만 648대 ▲4천cc 이상 288대 등으로 2천-3천cc 미만의 수입차 등록이 33.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133대로 56.5%를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는 경기 377대(18.8%), 부산 113대(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등록증가는 신모델 투입, 신규 전시장 오픈,부산모터쇼 참가 등과 같은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과 더불어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소비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전개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