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사무국 뿐 아니라 회장단,원로고문단 등이 모두 나서 강신호 회장대행의 마음 돌리기에 나선다. 전경련에 따르면 현명관 부회장은 3일 강 회장을 찾아가 회장대행에 정식취임해주기를 간청할 예정이며 현 부회장의 설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전경련 회장단과 원로고문단 등이 강 회장을 계속 찾아가 회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지난달 30일 회장단 간담회에서 전경련 회장대행으로추대됐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고사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현재까지 회장취임을 위한사무처리 등 후속절차 진행을 거부하고 있다. 전경련측은 "전경련 정관상 회장 유고시 최연장자가 회장대행을 맡아야 하는 만큼 강 회장이 회장대행을 고사하더라도 지난 30일 추대결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밝혔다. 전경련은 아직 경제5단체장 회의 등 전경련 회장이 참석해야 하는 급박한 모임이 없는 만큼 시간을 두고 계속 설득해 나간다는 입장이며 강 회장도 재계의 사정을잘 아는 만큼 일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강 회장은 여전히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강 회장이 조속히 마음을 돌리지 않는 한 전경련의 표류상태는 지속될 것으로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