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국내 은행의 중ㆍ장기 외화차입이 30억달러를 넘어선 반면 단기 차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이 차입한 만기 1년 이상인 중ㆍ장기 외화자금은 30억2천만달러로 8월 차입액(6억달러)의 5배에 달했다. 반면 만기 1년 미만 단기 외화차입은 22억9천만달러로 8월(24억7천만달러)보다 1억8천만달러 줄었다. 이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지난달 들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국내 은행의 차입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