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폴은 네덜란드 메데코 및 독일 트라코메디컬과 상처치료용 의료재료인 `메디폼'의 유럽시장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폴이 자체 개발한 메디폼은 이들 양사를 통해 다음달 중순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21개국에서 판매된다. 생체 친화성 폴리우레탄 폼(발포체)을 사용해 상처 치료기간을 대폭 줄이고 흉터도 없애는 역할을 하는 의료재료인 메디폼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명환 사장은 "의료용 드레싱재(스펀지형 거즈)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국산 제품이 첫 수출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일단 이번 계약만으로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폴은 지난해에도 중국 젠데, 싱가포르 신카야와 각각 1천만 달러, 750만달러의 메디폼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