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은행인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할 방침임을 29일 밝혔다. 김정태 행장은 이날 다우존스와 전화 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전체아시아 지역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나 태국, 인도 등지에서 또다른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김 행장은 그러나 현재 어느 지역에서 어떤 협상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지여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그는 BII 인수 입찰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과 관련, 이같은 반응은 인수협상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공식적인 발표가 나온뒤에는 의견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무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 (다른 국가 진출을 대비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그는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