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서울에 비해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전국의 우수 및 잠재고객 1만8천800명을 초청하는 '난타' 지방 순회공연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말까지 이어지는 난타 공연은 부산, 대전, 울산, 광주 등 4개 도시를 돌며총 8회에 걸쳐 이뤄진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기아차와 공동으로 28일 중국 옌청(鹽城)시 인민정부 기예예술단을 초청해 기아차 소하리공장 인근 시흥시 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과아산, 광주 등 지방공장 소재 도시를 돌며 5회에 걸쳐 중국의 서커스를 선보이는 순회공연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문화마케팅으로 현재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있는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에 2004년형 뉴EF쏘나타 고객 2천명을초청했으며 지난 6월에는 뮤지컬 '그리스'공연을 후원, 뉴아반떼XD 고객 600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기업으로서의 기업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난타와 옌청기예예술단의 지방순회 공연이 지방고객들에게 좋은 문화체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고객 문화마케팅을 활성화해 고객들에게 문화의 향기에 젖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