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까. 우리 입맛에 맞는 한식, 아니면 깔끔한 일식, 색다른 맛의 퓨전중식, 아니면 우아하게 양식이나 썰까.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시내산푸드타워에선 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 시내산은 ‘항상 마음속에 성스러운 삶의 기본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정화진 대표의 15년 꿈으로 얼마 전 오픈한 시내산푸드타워는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퓨전풍의 푸드타워다. 지하 1층은 한정식 전문점 ‘이리오너라’가 있다. 전통 궁중요리에 기본을 둔 퓨전스타일로 다른 곳에서 7년간 영업을 하다 푸드타워의 완공으로 이전한 것. 1층에는 카페 ‘시내’가 자리잡고 있다. 각종 케이크와 함께 이탈리아 전통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로비에는 개성 있는 옷과 액세서리를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층의 구이전문점 ‘끼꾸’ 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조리사에게 각종 고기에 대한 정보를 들으면서 먹으면 가히 고기맛이 일품이다. 3층은 리조또, 파스타, 스테이크 등 북부 이탈리아 정통요리를 취급하고 있는 이탈리아식당 ‘오찌’가 있는데 이곳 역시 압구정동에서 7년간 영업을 해 단골고객이 많은 이름난 이탈리아식당이다. 벌써 5호점까지 있는 또 다른 개념의 식당이다. 4층은 ‘세세’로 우리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소스를 개발해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중식당이 있다. 특히 피자를 중국식으로 개발해 고객 앞에서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이 프라이피자는 중국 현지 특급호텔에서 초빙한 일류요리사가 요리해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5층에는 소연회장으로 8~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별실이 5개가 있어 각종 모임이나 상견례, 약혼식 등을 치를 수 있다. 각층의 식당에는 오랜 경력의 지배인과 조리장이 포진돼 있다. 특급호텔 출신으로 25년 경력의 총지배인 박일양 이사를 비롯해 5명의 지배인이 서비스를 맡고 있다. 맛도 믿을 수 있다. 각 식당의 조리장은 각각 다른 나라의 음식을 조리하지만 모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와 재료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제맛이 나지 않는다는 소신 때문이다. 한식당 이리오너라, 이탈리아식당 오찌는 7년간 강남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식당으로 푸드타워의 완공으로 이전한 것이기 때문에 맛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조리장 경력 30년의 신칠균 조리장을 비롯한 4명의 조리장은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조리장이다. 중식당 쎄쎄의 21년 경력 손서흥 조리장은 중국 칭다오에서 갖은 중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해 중국인보다 중국음식을 더 잘 만드는 한국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비스와 맛, 그리고 각국의 음식을 선택해서 맛볼 수 있는 시내산푸드타워에서는 엘리베이터도 하나의 명소다. 한층 한층 각 식당의 인테리어를 보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02-545-2195) 이영석 기자 stone@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