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구기관과 암 조기진단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싶습니다."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27일 열린 제2회 오송국제 바이오심포지엄에서 '암 연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릴랜드 하트웰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 소장(64)은 "암이 조기에 발견될 경우 환자의 생존율이 대개 90%에 이른다"며 "암 조기진단을 위한 단백질,혈액분석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트웰 소장은 "조기진단 기술개발에는 협력연구가 필수적"이라며 "공동연구가 이뤄지면 10년 안에 암 조기 진단기술이 실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명과학은 물리학,컴퓨터 공학 등과도 관련이 많다"며 "오송단지처럼 유관 기관들이 가까이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트웰 박사는 세포주기와 암발생에 관한 연구에 유전학 연구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01년에는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핵심인자를 발견,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