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들이 한데 모여 다국적기업의 역할과 최근 경제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처음 마련된다. 다국적기업 한국인 최고경영자협회(KCMC.회장 이강호)는 오는 11월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화를 위한 다국적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KCMC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CEO들이 경영 일선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89년 구성됐으며 현재 BMW코리아(김효준 사장), 한국그런포스펌프(이강호 사장), 비브라운 코리아(김해동 사장) 등 120여개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CEO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화를 위한 다국적기업의 역할', `외국인 투자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국내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다국적기업들의 성공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또 동북아허브 육성을 위한 주한 다국적기업 CEO의 역할과 정책제안 등에 대해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아태지부 회장 등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패널토의에서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제프리 존스 명예회장, 박봉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기업의 세계화 방안과 경제 현안에 대해 토론한다. 이강호 KCMC 회장은 "다국적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 CEO들의 역할을 평가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 조동성 교수, 김&장 법률사무소 현천욱 변호사, 가톨릭대곽만순 교수 등도 참석하며 행사후 KCMC 회원들이 집필한 `나의 꿈은 글로벌 CEO'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