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주부의 절반은 올해 김장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할인점 롯데마트가 최근 서울시내 3개 점포에서 주부고객 3백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이가 젊을수록 김장김치를 담그지 않겠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김장을 하겠다는 응답자(66.8%)가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33.2%)보다 많았다. 그러나 20대와 30대에서는 김장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이 49.6%나 됐다. 반면 40대 이상은 78.5%가 김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먹는 김치가 직접 담근 김치보다 맛이 좋아서'가 34.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귀찮아서'(29.8%),'김치 담그는 법을 몰라서'(25.5%),'사먹는 편이 저렴해서'(10.6%)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대에서는 '김치 담그는 법을 몰라서' 김장하지 않겠다는 주부가 많았고 40대에서는 '귀찮아서'를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