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노조 지회장의 자살에 따른 한진중공업 사태가 노사의 대화를 통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23일 발표했다. 상의는 "최근 지역경제가 전반적인 불황 속에 화물연대의 파업과 태풍 `매미'의 여파로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이번 사망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며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 시대의 아픔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현재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사태는 조선업계는 물론 자칫 지역경제 전체를 회복 불능의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에 크게 우려한다"며 "노사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성실한 대화를 통해 조속하고도 원만하게 해결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