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보우트(Vought)사와 4천5백만달러 상당의 민간항공기 날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KAI는 이에 따라 보우트사에 보잉 B767 항공기 꼬리날개 구조물 1백70대분과 비즈니스 제트기(Gulfstream-V)의 주날개 구조물 2백40대분을 2015년까지 수출하게 된다. KAI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현재 매출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는 민수부문을 향후 30%대로 확대,군수부문과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 민항기 제조업체와 파트너십 관계를 통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