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3일 제주 KAL호텔에서 조양호 회장과 에어버스사 존 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550석 규모의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인A380 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에 진입하기 위해 주력 기종으로 A380을 결정하고 지난 6월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사와 A380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체결하는 등 항공기 장기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07년 12월 첫 기종을 인수받는 등 8대를 구매하되 5대는 확정 구매하고 3대는 옵션 구매하기로 했다. 2006년 최초 운항을 목표로 에어버스사가 개발중인 A380기는 2층 구조로 침대칸과 스낵바, 라운지, 헬스클럽, 회의실까지 갖춘 것이 특징. 조 회장은 "대량 항공수송 시대와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태평양 노선 등 장거리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