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6일부터 내년 3월27일까지의 동계시즌에 맞춰 국적 및 외국항공사의 국제.국내선 정기항공편 운항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횟수를 늘린 것이 특징. 국제선은 지난 8월보다 주41회(여객 25회, 화물 16회) 늘어난 주1천403회 운항한다. 동계는 하계보다 항공수요와 운항편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례이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감편됐던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회복된데다 인천공항에 외국항공사가 화물노선을 잇따라 증편, 올해에는 3% 늘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중국은 주277회에서 301회로, 동남아는 주289회에서 313회로 각각 증편됐다. 국적항공사의 운항횟수는 동남아.중국.대양주.중동은 늘고 미주.일본 등은 줄어전체적으로 주840회로 16회 늘고, 외국항공사는 주563회로 25회 증가한다. 주요 도시별로는 뉴욕, 도쿄, 방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노선이 주2-7회 증편되고 로스앤젤레스, 베이징, 파리 노선은 주2-8회 감편되며 런던, 오사카,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하계 성수기와 편수가 같다. 국내선은 주1천674회로 18회 늘어난 가운데 서울-지방공항 운행횟수는 줄어드는대신 지방공항-제주 노선이 주784회로 38회나 늘어난다. 한편 동.하계 운항 스케줄 조정은 유럽, 미주 등의 일광시간절약제 실시에 따른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항공사들은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다음해 3월 마지막 토요일까지 5개월을 동계시즌으로 운영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기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 등에게 조정된 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