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도발표회를 시작으로 막을 연 `제37회 도쿄모터쇼'에는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거 출품, 그야말로 친환경적인 미래차의 향연장을 방불케 했다. 또 일본이라는 국가적 특성에 맞춰 `작은 차'들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번 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메이커를 주축으로 거의 모든 부스에 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했다는 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첨단기술을 적용, 환경을 배려하고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한 전기구동 차량인 PM과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차량인 Fine-N,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인 SU-HV1 등 다수의 컨셉트카를 선보이며 차세대 환경친화적 차량 부문의 선두주자임을 과시했다. 혼다는 8인승 미니밴에 하이브리드 V6 파워 트레인을 탑재해 선보였고 스바루는시속 80㎞까지는 전기 모터로 달리고 이후에는 2.0ℓ 엔진을 이용하는 B9 스크램블러 하이브리드 로드스터를 출품했다. 크라이슬러 지프가 연료전지형 컨셉트카인 트레오를, 메르세데스-벤츠는 4도어세단 컨셉트카인 F500 마인드를 각각 공개, 미래차 행렬에 가세했다. 벤츠의 F500 마인드는 전자식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초음파 운전자 정보시스템 등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작은 소형차들도 주류를 이뤘다. 미쓰비시는 배기량 660cc에 1.0, 1.5, 2.0ℓ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소형 모델,도요타는 차세대 Vitz의 컨셉트 모델을 출품했다. 닛산의 에피스(Effis) 컨셉트카는 연료전지에 의해 움직이는 콤팩트 차량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