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기간 중에 6∼7개의 한국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코리아 2003'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온 영국 어플라이드엔자임테크놀로지(AET)의 귀도 드래고 사장은 22일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한국의 바이오,제약기업들과 업무 및 사업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래고 사장은 "이미 CJ 관계자를 만나 비누 등 세제개발에 AET의 단백질 안정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LG생활건강,프로테오젠,엔바이오제네시스,ENZ뱅크 관계자도 만나 바이오센서 기술이전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한국의 제약사 연구소장,벤처캐피털의 바이오분야 심사역 등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드래고 사장은 "영국 바이오업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투자자금 고갈 등으로 인해 침체돼 있다"며 "최근 사업영역이 유사한 바이오벤처들끼리 뭉쳐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국 퀸메리대에서 동물생리학을 전공하고 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9년 연구원으로 AET에 입사했다. 그는 1주일간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25일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