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 1호 창업 벤처인 와이즈현은 올해 공학부 수석 졸업과 동시에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으로 유학가는 노현우씨와 이준표씨 등 4명의 학생들이 지난 2001년 공동으로 창업했다. KAIS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랩에서 개별 연구에 몰두하던 이준표씨가 획기적인 네트워크 기반기술을 개발,국제학회에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획득하면서 문을 열었다. 창업 이후 웹 브라우저만으로 원격지에서 자신의 PC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원격제어 솔루션 네트'를 첫제품으로 생산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일본 수출까지 성사시킨 이 회사의 올 매출은 3억원 정도에 그칠 전망이지만 계약성과가 나타나는 내년에는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이즈현의 핵심 개발진은 전국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입상경력 등 프로그래밍 경험이 풍부하다. 이준표 대표는 "소프트웨어 제품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외국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본사가 있는 대전 사무실에는 미 스탠퍼드대 출신 미국인과 일본지사 소속 일본인들이 상주하면서 글로벌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았다. 이 대표는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한 한국에서 네트워크기반기술은 벤처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며 "글로벌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