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에 `대장금 마케팅'이 한창이다. MBC 드라마 `대장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백화점들이 궁중요리 무료강좌를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7개점에서 궁중요리 1일 무료특강을 연다. 궁중요리 전문가가 강사로 나오며,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궁중요리를 배울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궁중요리강좌 개설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많아 무료특강을 마련했다"며 "정규강좌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다음달 초 창립 24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궁중떡, 전, 한과,다식 등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요리 시연회를 연다. 또 구매고객을 추첨해 대장금 촬영지를 둘러보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대장금의 인기에 힘입어 전통요리도 뜨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만두전골, 냉면육수, 산적, 불고기 등 드라마에 나온 식품의 매출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0~80% 늘어났다. 특히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드라마에 나온 음식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백화점관계자는 말했다. 목동점에서도 녹두전, 오색전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세계 강남점 전통음식 코너 `지화자'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주문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7층 전통 포장 매장을 찾는 고객도 최근 15% 정도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