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지역의 모든 세금을 30% 정도 일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박 총재는 최근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근본 원인인 대도시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재산세, 소득세, 상속세 등 모든 세금을 내려 지방 도시에 대한 유인 효과를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한은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또 폭등하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대학입시를 내신 위주로 편성하고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해 강남의 학원 과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총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도시 집중과 교육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주장을 계속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