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7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회장이 홍콩에 은닉한 미화 266만 달러(약 30억원)를 찾아내 환수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해 12월 최 전회장이 홍콩 은행에서 거액의 예금을 인출하려 한다는 정보가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에 접수됨에 따라 현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정밀조사를 실시, 현지 법적절차를 통해 은닉재산을 환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전회장은 신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부실을 초래, 3조5천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하고 불법대출과 외화 밀반출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계류중이다. 예보는 작년 5월 신고센터 설치 이래 최 전회장의 은닉재산 건을 포함해 총 26건의 신고정보를 접수, 이중 채권보전 가치가 있는 총 12건(약 70억원)에 대해 보전조치를 완료하거나 현지조사 등 관련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