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주년을 맞게 된 금강산 관광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이 다음달 18일과 19일 서울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강산을 방문하고 17일 오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고성 남북임시출입관리연락사무소(CIQ)로 돌아온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 5주년 기념식 개최 등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북측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금강산 관광의 시작은 남측에서 보면 11월 18일이고 북측에서 보면 11월 19일이어서 서울과 평양에서 잇따라 기념식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며 서울 기념식에는 북측 관계자를 초청하고 정주영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평양 기념식에는 남측 초청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행사계획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달말께 평양을 다시 한번 더 방문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개성공단과 관련 "북측은 무엇이든 하루 빨리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방북에 인도네시아 투자 희망자가 동행했으며 금강산에 대해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