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에 `인터넷 내집갖기' 붐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제과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홈페이지를 개설, 인기 몰이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올해 초 게임, 아바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부라보닷컴(www.ibravo.com)을 열었다. 신세대 눈길을 사로 잡기 위해 부러버(부라보콘), 만두공주(고향만두), 마동산(맛동산), 바바미(바밤바) 등 제품명을 패러디한 `과자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지난달홈페이지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이달 초 신제품 초코스틱 과자 `프랜드' 출시와 함께 제품 홈페이지(friend.ht.co.kr)를 개설,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에이스, 맛동산 등 인기제품과 신상품의 홈페이지를 열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메인 홈페이지(www.lotteconf.co.kr) 외에 빼빼로(www.pepero.co.kr), 나뚜르(www.natuur.co.kr), 위즐(www.wizzle.co.kr) 등의 제품 홈페이지를 따로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를 모두 합치면 450만명에 이르는 등 네티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출시 30주년 기념으로 `죠리퐁랜드(www.jollypong.com)'를오픈했다. 죠리퐁랜드는 한자를 배울 수 있는 퐁이서당 코너 등 재미있는 홈페이지를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15만2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 콘칩(cornchip.crown.co.kr), 하임(heim.crown.co.kr), 버터와플(waffle.crown.co.kr), 새콤달콤(www.saecomdalcom) 등 인기제품의 미니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이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