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 바겐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5% 이상 감소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 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 바겐세일(9월26일-10월12일)기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5.6% 줄었으며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도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이달 19일까지 바겐세일을 벌이는 세이백화점도 중간 평과 결과 매출이 작년에 비해 6.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세일 기간 하루 평균 매출이 12억1천900만원으로 지난해 12억9천200만원보다 7천여 만원 줄어든 가운데 숙녀 의류 부문의 매출이 6.6%로 가장많이 감소한 반면 등산용품의 매출은 25.5% 증가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영캐주얼 부문의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반면 주 5일근무제 여파를 반영한 듯 스포츠 용품의 매출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대전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연속 10개월 간 감소세를 기록하고있으나 상반기 바겐세일 실적이 전년 대비 8-11% 감소한 반면 이번 세일에서는 -5.6%를 기록,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정기 바겐세일은 하반기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척도였는데 크게 부진했던 것 같다"며 "상반기보다는 매출감소 폭이 줄어들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