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발기부전 환자들은 레비트라를 써보라" 제1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화이자의 `비아그라'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들에게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2세대 치료제 `레비트라'가 효과가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한국바이엘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비아그라에 반응이 없는 환자 463명을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레비트라 복용군 가운데 성교시 지속적으로 발기가된 환자의 비율이 46%로 위약(가짜약) 복용군(16%)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 또 레비트라 복용군에서 발기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환자들은 전체의 62%로 위약을 복용한 실험군(15%)의 약 4배에 달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북미 성의학회(SMSNA) 협회장인 컬리 칼슨 박사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제5차 SMSNA 연례 가을 학술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울산의대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발기부전 환자들은 치료 효과에 대한 확신을원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얻지 못했거나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 대해 레비트라가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한차례의 임상시험으로 어느 약이 더 효과가있는지 확언할 수는 없다"며 "발기부전 치료는 적절한 약 복용과 전문의와의 상담이중요하다"고 말했다. 레비트라는 8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지난달29일부터 도매상과 약국에 공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