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은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제주 토종 흑(黑)한우를 체세포복제를 통해 증식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제주농업시험장은 이를 위해 최근 제주대, 전남대, 축산기술연구소, 제주도축산진흥원 등 학계와 관계기관 및 단체 등과 협의회를 갖고 제주 흑한우의 체세포복제증식사업 협동연구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올 연말부터 흑한우 증식사업에 착수, 2005년에 체세포복제를 통해 제주흑한우 500마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농업시험장은 체세포복제 증식사업이 본격화되면 제주 흑한우의 다량 생산이 가능해져 고급육 브랜드화 등 상품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농업시험장은 조선시대 궁궐 진상품이었던 제주 흑한우의 모색 유전자가 한우나 젖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정란 이식 등을 통한 증식을 추진해 왔으나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제주 흑한우는 지난 60년대에 제주도내에서 2천여마리 사육됐으나 점차 줄어 현재는 제주농업시험장과 제주도축산진흥원 등에서 모두 110여마리 사육되고 있을 뿐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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