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섭 인케 독일 지부장은 국내 벤처기업인들보다 독일 벤처기업인들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 독일에 한국 기업을 위한 벤처단지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2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2년간 사무실 임대비용을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에는 대덕단지와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인 30여명과 독일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지역 벤처기업인들과 비즈니스포럼을 결성하는데 앞장섰다. 전 지부장은 "인케의 네트워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동안 친분을 쌓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양국간의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지부장은 현재도 인케를 대표해 헤센주에 한강 마인강 비즈니스센터(HMBC) 건립과 베를린 최대 산업단지인 아들러소호프내 한국산업단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양국간의 교류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