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중 40%가량이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으로 채워져 있어 자본의 안정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은 47조7천억원이었으며 이 중 28조3천억원은 기본자본이었지만 40.6%인 19조4천억원은 보완자본이었다. 기본자본은 납입자본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돼 배당 외에는 비용이 없지만 보완자본은 후순위채, 누적배당형 우선주 등이어서 원금과 이자를 갚거나 높은 배당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은행별 보완자본 비율은 국민은행이 34.3%로 가장 낮았고 이어 신한은행이 37.4%였다. 우리은행은 40.5%, 제일은행은 41.1%, 한미은행은 45.7%, 조흥은행은 46.8%, 하나은행은 47.8%였고 외환은행은 49.7%로 50%에 육박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