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케(INKE) 행사에는 국내외의 간판급 벤처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 2백여명, 국내에서 8백여명 등 1천여명의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성벤처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포기업인들의 참석이 활발했다. 올해 인케 홍콩지부장이 돼 참석한 박봉철 코치나 대표는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법률ㆍ파이낸싱 전문가로 인케 지원단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이나 홍콩 진출을 원하는 국내 벤처기업을 돕기로 했다. 김동규 영국지부장(LDC-NET 대표)은 지난해 유럽 최대통신사인 보다폰에 온라인게임 콘텐츠 수출을 성사시켰다. 김 지부장은 "올해는 국내의 무선인터넷과 보안제품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요섭 독일 지부장(현대디지털테크 대표)은 국내 벤처기업들의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한ㆍ독비즈니스센터'를 올해말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전 지부장은 "이번 인케 기간에 국내 벤처기업의 입주일정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성사시킨 오병운 중국 옌지지부장(옌볜과학기술대 교수)도 참가해 중국 진출 희망기업과 상담에 나섰다. 웨인 김 캐나다 토론토지부장(스토리지ASP 대표)은 올해 현지 투자컨설팅사와 손잡고 3,4개 국내기업의 캐나다 투자나 수출을 성사시킬 작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투자컨설팅을 하고 있는 미카 리 엘피알 대표도 참석했다 미국에서 온 레이몬드 강 뉴욕지부장(프로디지벤처 대표)과 김만기 워싱턴 지부장(SMI그룹 대표) 등도 국내 벤처기업인들과 상담을 벌였다. 국내 벤처기업인들의 참가도 활발하다. 인케가 해외 진출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이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국내 벤처기업인들이 부쩍 늘었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 곽성신 벤처캐피탈협회장, 변대규 벤처리더스클럽 회장, 전순득 경기벤처협회장, 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등 국내 벤처 관련 주요단체장들이 행사장을 메웠다. 이들은 회원업체 대표들과 함께 참석,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돕고 있다. 인케 산파역인 김형순 인케 고문(로커스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여성벤처기업인들도 대거 참가했다. 여성벤처협회 이영남 회장(이지디지털 대표)은 "이번 행사에 1백명 이상의 여성기업인이 참석했으며 해외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는 바이어와 인터넷 콘텐츠 수출상담을 벌이기 위해 나왔다. 이밖에 박성찬 다날 대표, 김동연 피카소정보통신 대표, 이금룡 이니시스 대표, 손정숙 디자인스톰 대표, 이혜경 한국피앤알건설 대표, 홍승녀 피앤이컨설팅 대표, 이수정 이포넷 대표 등도 인케에 참석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