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을 위한 펀드를 만들어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생각입니다." 전하진 인케 의장(네띠앙 대표)은 벤처기업이 도약하려면 수출이나 해외진출 등 글로벌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해외시장 진출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해외 진출에 나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준비가 안돼 있기 때문이죠. 해외 파트너와의 신뢰관계는 커녕 기본적인 시장조사조차 안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케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내년 인케 총회때까지는 해외진출 지원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우려면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 의장은 또 전세계 인케 네트워크가 해외진출을 꾀하는 벤처기업들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케 각 지부는 그 지역에 훌륭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도 가지고 있죠. 해외쪽을 바라보는 기업이 있다면 먼저 그곳 인케지부를 찾아야 합니다." 전 의장은 또 "국내 벤처기업들은 미국 일본 등 특정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아프리카 동남아지역 등지로 넓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개척 시장에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창구 역할은 인케 해외지부가 맡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 새로운 지부를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금년 인케 스프링 행사를 독일에서 연 것도 그런 의미에서였다"며 "앞으로는 해외지부를 돌며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성공한 해외벤처기업인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어서 인케의 역할 확대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며 "인케를 유대인 네트워크, 화상(華商)네트워크와 함께 세계 3대 기업인네트워크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