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A(Computer Associates)의 한국지사인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www.ca.com/korea)는 2일 온 디맨드(On-demand) 컴퓨팅 자가관리 신기술인 `소나(Sonar)'를 국내에 선보였다. 한국 CA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이 회사가 개최한 `CA 엑스포 2003'을 통해 이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신제품을 선보였다. 소나는 네트워크 자체에서 트래픽을 관찰, 분석하고 네트워크의 모든 계층(layer)에 걸쳐 트래픽을 해독하는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효율적인 IT 인프라 투자 분배가 가능하다고 한국 CA는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소나 기술 기반 신제품은 `e트러스트 네트워크 포렌직스(eTrust Network Forensics)', `e트러스트 벌너러빌리티 매니저(eTrust Vulnurability Manager)', `e트러스트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eTrust Security Command Center)', `올퓨전 사파이어 옵션 SAR/R3(Allfusion Saphir Option for SAP/R3)' 등이다. 이 제품들과 소나 기술은 지난 7월 CA 본사가 개최한 `CA월드 2003' 행사에서 이미 공개됐으나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 참석차 방한한 CA 본사 기술담당 돈 르클레어(Don LeClair)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CA가 제시하는 온 디맨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관계없이 기존 시스템을 비즈니스에 맞도록 유연하게 재구성하는 `관리'를 통해 자원을 적재적소에 분배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CA가 이야기하는 `온 디맨드'는 특정 하드웨어나 플랫폼 위주로 기업의 IT(정보기술) 자원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IBM, HP 등의 온디맨드 컴퓨팅 전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국CA는 올해로 5회째인 이날 행사에 금융, 공공, 정보통신 등 각 업계의 CIO(최고정보책임자)와 IT 관리자 약 2천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온 디맨드'란 최근 IT자원관리 효율화를 위해 IBM, CA, HP 등이 내세우고 있는 개념으로 필요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휴자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토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