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인간과 자연,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내건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가 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안상영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산국제모터쇼는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우뚝서는 꿈을 실현해가는 의미있는 밑거름이며 우리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부산.경남.울산이 동북아 자동차산업의 메카라는 목표를 향해 단합한 것은 참으로보기좋은 모습"이라고 말하고 "부산.경남.울산이 동북아 자동차산업의 핵심기지로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시와 경남도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이 공동주관하는 올해 부산모터쇼에는 국내 214개사와 해외 39개사 등 20개국253개 업체가 1천523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참가업체가 1회때의 207개사보다 크게 늘었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시면적도배가량 늘어 완성차 중심의 모터쇼로 변신했다. 수입차 업계도 6개사가 공동부스를 차려 참가했던 1회때와 달리 11개사가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올해 부산모터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첨단 컨셉트 카와 시판을 앞둔 새 모델을 대거 출품해 전시회의 수준과 내용이 한결 높아져 국제모터쇼로서의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 등은 올해 모터쇼에 1회때(418명)의 5배에 이르는 2천여명의 바이어가참가업체들과 상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와 KOTRA는 모터쇼 기간에 자동차부품.용품 수출 상담회와 해외시장에 대한 부품진출 설명회를 열어 참가업체들에게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회때(2억936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3억달러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올릴 계획이며 1회 때 72만7천명이었던 관람객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부산시는 올해 모터쇼를 통한 직.간접 경제효과가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회때와 달리 경남도와 울산시가 공동주최자로 참여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산업의 40%를 차지하는 동남권 자동차공업 벨트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2005년 제3회 모터쇼때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울산과 경남에 분산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하게 공동주최의 취지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부산모터쇼는 개막식에 이어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됐으며 12일까지 11일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자동차 전시회와 더불어 카오디오 페스티벌(4~5일,벡스코 야외전시장)과 카트레이스(5~9일,벡스코 야외 주차장),전국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주대회(11~12일,벡스코야외주차장), 전국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12일 신호공단 도로)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