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독점해온 온라인 장터(e마켓플레이스)가 경쟁체제를 맞는다. 전자결제업체 이니시스가 다음주에 온라인 마켓 포털을 열고,다음커뮤니케이션과 코리아텐더도 이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넷몰 LG이숍도 인터넷 경매를 준비하고 있다. 이니시스는 오는 6일 온라인 마켓 포털 '온켓'(www.onket.com)을 오픈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온켓은 인터넷 경매를 기반으로 개인끼리 물건을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와 쇼핑몰,공동구매,역마진 구매 등의 기능을 결합한 것. 이니시스는 2일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올해 50억원가량을 투자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금룡 이니시스 대표는 "판매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원스톱 온라인 마켓'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온켓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G이숍은 인터넷 경매를 전략 사업의 하나로 선정,구체적인 운영 방침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이숍의 온라인 경매는 옥션과 비슷하게 매장을 제공하고 낙찰가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카페에서 운영하는 '사고팔고' 기능을 올해 안에 경매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수수료,회원 보호대책 등 경매 운영 방침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프리챌은 지난달 26일 이니시스와 온라인 경매 서비스와 관련한 제휴를 맺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