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업계 라이벌인 진로발렌타인스와 디아지오코리아가 색다른 술로 경쟁을 벌인다. 발렌타인스는 데킬라,디아지오는 보드카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 데킬라 보드카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전문 바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틈새형 양주다. 진로발렌타인스는 본사인 영국 발렌타인스가 세계 각국에서 팔고 있는 '사우자 데킬라'를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1년여 전부터 소량을 들여와 시험적으로 판매해왔다. 내년부터는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데킬라를 판매키로 했다. 사우자 데킬라는 알코올도수 40도의 멕시코산 술. 가격은 1병에 10만∼18만원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천공장의 '윈저' '딤플' 생산라인의 일부를 교체,'스미노프'란 브랜드의 보드카를 생산키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에서도 팔고,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도 할 계획이다. '스미노프'는 알코올도수 40도짜리 보드카. 현재 수입품이 7백50ml 한 병에 1만5천9백50원에 팔리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