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LG이숍이 조만간 온라인 경매에 진출하고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옥션이 80% 가량 점유하고 있는 국내 경매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LG이숍은 인터넷 경매를 전략사업의 하나로 선정, 구체적인 운영방침을 마련하는 대로 경매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LG이숍의 온라인 경매는 매장을 제공하고 낙찰가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 옥션[43790]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인터넷 경매시장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있지만 온라인 경매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점에서 LG이숍의 진출은 옥션이 80% 가량 차지하고 있는 경매시장의 판도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프리챌이 경매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경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카페에서 운영 중인 `사고팔고' 기능을 경매 수준으로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보교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사고팔고 기능에서 한 발짝 더나아가 옥션과 유사한 경매 기능을 4분기 중 추가할 계획"이라며 "수수료와 회원 보호대책 등 경매 운영방침을 마련하는 대로 사고팔고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리챌은 지난 26일 전자지불 서비스업체인 이니시스가 운영하는 인터넷경매업체 온켓과 온라인 경매서비스 제휴 협정을 체결, 경매시장에 진입했다. 우지형 프리챌 사장은 "온라인 경매서비스 도입은 다양한 판로의 개척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