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로봇개발 기본 계획이 올해 안에 마련된다. 과학기술부는 29일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국방부 등에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능 로봇 개발사업을 교통정리하기 위해 국가 로봇개발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필환 과기부 기계전자기술과장은 "국가 로봇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관련부처 관계자들도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위원회는 부처별로 진행되는 로봇개발 관련 사업을 심층 분석해 경쟁력 있는 분야와 산업을 가려내고 로봇 개발에 대한 국가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과기부는 기획위원회 작업 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1~12월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기본계획을 상정할 방침이다. 박 과장은 "과기부가 이미 2001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통해 국가 지능로봇육성 계획을 다각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에 이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지능로봇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중점 육성키로 했다. 로봇 기술의 경우 다른 첨단기술과는 달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등을 중심으로 연구 기반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