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천문 우주과학실험용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우리별 4호)가 27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정상 궤도에 진입했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교신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과학기술부가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27일 오후 3시11분(한국시간) 북극해 근방의 플레세츠크 우주센터(모스크바 북동쪽 8백km)에서 러시아의 'COSMOS 3M'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35분 만인 오후 3시46분 고도 6백90km에서 로켓과 완전 분리돼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위성이 원형 궤도를 돌아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나던 27일 오후 10시6분 첫 교신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2차,3차,4차 교신을 잇따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우리별 2호 때도 4번째 만에 교신에 성공한 적이 있고 선진국에서도 초기 교신 실패는 잦다"며 "백업 통신 링크로 준비한 다른 주파수로 하루 4차례씩 교신을 계속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