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채소 값이 크게 치솟은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야채, 청과 등을 30~6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감자(100g) 148원, 고구마(100g) 198원, 다대기오이(4개) 980원, 사과(5개) 2천480원, 포도(100g) 298원 등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았다. 또 2천200원하던 강원도 고랭지 배추(3~4kg)를 다음달 1일 하루만 980원에 300통 한정 판매한다. 그랜드마트 관계자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셈이지만 주부들을 끌어들이는데 효과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평소에 개당 1천900~2천원하던 무를 반 값(980원)에 판다. 또 30일 대파(1단)를 1천800원에 팔고 다음달 4일까지 시금치(1단)를 1천2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0월 1~12일 `신선식품 초특가 기획전'을 열고 평소보다 40% 정도싸게 판다. 고구마(100g) 298원, 새송이버섯(100g) 880원, 시금치(1단) 950원, 국산 참굴비(20미) 7천88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도 다음달 1~12일 배추, 무, 마른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배추 1천900원, 무 1천500원, 마른고추(3kg) 5만5천원 등.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야채, 청과를 정상가보다 20~30% 정도 싸게 판다. 다음달 4일에는 배추를 1통에 1천800원, 9일에는 무를 개당 1천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2~12일 `신선식품 초특가전'을 진행하고 버섯, 고구마, 깐마늘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