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국민은행의 국민신용카드에 대한 흡수 합병을 인가했다.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30일이며 합병비율은 1(국민은행) 대 0.442983(국민카드)이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부산은행이 1백% 출자해 설립한 부산신용정보에 대해 신용조사 및 채권추심업 영위를 허가했다.
부산신용정보의 납입자본금은 30억원,본점 소재지는 부산이다.
농협은행이 금리변동 주기가 5년인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5년 주기형(5년마다 금리 변동) 주담대는 처음 5년간 금융채 금리에 연동된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갱신 때 다시 설정한 금리로 5년간 같은 금리가 유지된다.5년 고정금리가 적용된 후 6개월 주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고정형) 주담대에 비해 금리 리스크가 적은 편이다.금융감독원도 지난 4일 은행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30%)을 신설하면서 5년 주기형 주담대 판매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NH주택담보대출의 대출 기간은 최장 40년으로 최대 2.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고 향후 비대면으로 신청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변동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차주의 금리변동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명품 플랫폼 젠테는 올해 1분기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1000만원을 거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젠테는 “부티크 직거래 전략을 통해 가품에 대한 우려를 낮춰 엔데믹 이후 위축된 명품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렌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 재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품절률을 줄이고 물류 투자로 배송 기간을 단축한 것도 매출 증대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2020년 설립된 명품 플랫폼 후발업체인 젠테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 손잡고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업계 3강으로 꼽히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정승탄 젠테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이어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을 토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선다. 이번 정기검사에 대해 금감원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올해 정기검사 주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또 2월 진행했던 검사에서 내부통제 취약점이 노출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24일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정기검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지난 22일부터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정기검사에 나선 배경을 2가지로 설명했다. 금감원은 주요 대형은행에 대해 2년마다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2022년 5월 정기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올해 검사 주기가 돌아왔다는 취지다. 또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를 검사한 결과 은행 지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은행 A지점 직원은 부동산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거액의 부당대출을 취급했다. B지점 직원은 고객의 동의 없이 펀드 2억원을 무단 해지해 횡령했다. 이 직원은 다른 금융사고를 저지른 경험이 있었지만, 적절히 관리되지 않아 추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다른 지점, 여타 금융회사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내부통제 체계가 취약하면 금융사고가 발생해 은행 손실,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기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 및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지주회사법,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