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모집인으로 등록한 뒤 1년 이상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보험모집인의 비율을 가리키는 '보험모집인 정착률'이 회사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2002회계연도(2002.4.∼2003.3.) 하반기 보험모집인 정착률은 90.0%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통틀어 국내에서 영업 중인 보험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모집인 정착률은 신규 등록한 뒤 1년 동안 10건 이상의 계약을 보유하는 등 정상적으로 보험모집 활동을 하고 있는 모집인의 비율이다. 푸르덴셜에 이어 정착률 2위는 ING생명으로 83.1%를 기록했고 동부화재(58.9%),삼성화재(53.2%),제일화재(52.6%),그린화재(51.5%)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국내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28.8%),대한생명(26.7%),교보생명(28.6%)은 3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푸르덴셜은 고객이 계약을 맺은 뒤 1년 이상 해약하지 않는 비율(13회차 계약유지율)에서도 94.5%로 가장 높았고 ING생명이 93.4%로 뒤를 이었다. 국내 보험회사 중에서는 동부생명이 81.7%로 제일 높았고 삼성생명 81.0%,동부화재 80.0%,신한생명 79.9% 등의 순이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