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가 중고차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는 수입차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중고 수입차 유통구조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공식인증 중고차 전용 전시장 3곳을 연말까지추가로 오픈, 현재 9곳에서 12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BMW코리아는 차량별 가격, 색상, 주행거리 등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중고차 웹사이트를 딜러망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수입차 업체 최초로 중고차에 대해 할부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중고차 관련 보증수리와 보험서비스 개발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도 이달말-다음달 초께 양평에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여는 것을 시작으로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특히 최근 반포전시장을 개장한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의온라인 중고차 사업 부문(enCar)도 도입,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중고차 사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GM 수입차 판매를 맡아온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7월부터 GM수입차를 2-3년후 처분할 경우 신차가격의 40-45%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보장할부'를도입했으며 올해 안으로 서울지역에 중고수입차 전용 매장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대우자판은 확보한 중고차를 신차 수준으로 재정비,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도요타자동차도 내년께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개장, 고객이 기존 차를 처분하는 경우나 렉서스를 처분하고 신차를 살 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 중고차 사업에 대한 시장성 검토작업을 다각도로 진행중이며 내년부터 중고차 인증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딜러인 선인자동차를 통해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는 포드코리아는 올해말까지 온라인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중고차 부문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중고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은 수입차 시장 성장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부문으로수입차의 경우 평균 교체주기가 국산차보다 짧고 중고차 가격도 높아 수익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