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대표 박찬법)이 당초대로 다음달 10일부터 인천∼하노이노선에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다음달 10일부터 A-321기를 통해 월, 수, 금요일 주 3회 인천∼하노이노선에, 화, 목, 토요일에는 하노이∼인천노선에 각각 취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과 국영베트남항공(VN)이 취항 중인 인천∼하노이노선과 하노이∼인천노선에 아시아나도 가세하게 돼 한국 승객들이 베트남 북부지역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지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하노이노선에 취항키로 한 것은 이 노선이해당국 항공청에 신청만 하면 별다른 어려움없이 취항허가를 받을 수 있는 '오픈 스카이'(Open Sky) 지역이기 때문"이라면서 "비슷한 시기에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도취항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하노이지점의 심상규 지점장도 "당초 취항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없다"면서 "이에 앞서 오는 25일께 하노이 대하빌딩에 발권사무소를 여는 등 막바지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지점장은 이어 "취항기념행사의 하나로 첫취항편을 포함해 모두 5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요금의 50%를 할인해 주는 방안을 회사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안다"면서 "또 박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손숙 전 환경부장관, 전문MC 김승연씨, 탤런트 손지창씨 등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초기탑승률이 60% 가량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앞으로 타이항공 등 제휴사들과 함께 하노이에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 사원이 위치한캄보디아의 시엠렙과 태국의 주요 관광지 등을 연계하는 관광상품도 개발해 탑승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과 VN은 지난 2001년 12월부터 이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