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들이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근 정부의 은행 민영화 과정에 대한 조사차원에서 이강원 외환은행장,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 최동수 현 조흥은행장,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은 내달 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7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펀드에 매각됐으며 조흥은행은 지난 6월 신한금융지주회사에 인수됐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정부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정무위는 또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해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신주인수권부 사채 취득ㆍ처분과 관련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SK글로벌 분식회계 관련 손길승 SK회장 등 10명 △카드사 부실 관련 이종석 LG카드 대표 등 8명 △증권ㆍ선물시장 통합 관련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 8명 등을 증인 또는 참고인 자격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