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휘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은 은행에 관한한 신한지주가 더이상 인수합병(M&A)을 추진할 필요는 밝혔다. 신한지주 주식예탁증서(ADR)의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최사장은 16일 한국 언론사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종합금융사로서 기반을 갖춘만큼 이제는 국내에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 보험, 투신 등 비(非)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5년 이내 각 업종별 국내 3위 이내로 올라서는 것이 중기 목표"라고 밝혔으나 은행의 경우 `덩치 불리기'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 사장은 "이제 은행업계는 규모를 기준으로 1, 2위를 따지는 것이 별 의미가없고 고객 포트폴리오와 자산구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현재 신한지주 계열 은행들의 고객기반과 데이터 베이스로도 리딩뱅크가 되는 것이 가능하므로 더이상 M&A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합병에 대해 최 사장은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두 은행 체제로 가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당초 일정대로 신한은행과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다만 제주은행의 경우 지역 특수성 등을 감안해 독립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아침 신한지주 ADR의 뉴욕증시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 개시를 알리는 타종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처음 거래된 신한지주 ADR는 31.30달러에 거래가 시작돼 31.60달러까지 올랐다가 31.40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9천100주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