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최근의 경제상황이 심각한 위기국면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경제난국 극복에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A2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3개월 만에 월례 회의를 갖고 경제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기업투자 및 가계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경제운용이 왜곡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사관계 로드맵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조항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하며 공정거래법상의 계좌추적권 연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장단은 또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 모두 14만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16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미국 현지 거래선과 LG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