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이 자동차 부품분야의 외국인 투자 입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헤드램프분야 선두기업인 삼립산업(대구소재)과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Hell-Behr사가 합작 설립한 `㈜SHB'가 내년 1월부터 서산에서 Front-End Module(조명.엔진냉각.차체 뒤틀림방지 연합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투자규모는 2천500만달러로 두 합작사가 50%씩 분담하며 현재 휴업공장을 매입해 공장증축, 용도변경 등의 절차가 이행 중이다. 또 일본계 `덴소풍성'은 4천600만달러를 투자해 홍성지역에 자동차용 전자장치첨단부품 생산공장을 지난 5월 착공,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본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인 고하전자㈜.동해이화㈜와 신창전기(안산 소재)의 합작법인 'STF'도 천안 외국인전용단지에 1천200만달러를 투자해 올해말 완공 예정으로 있는 등 외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충남지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중국시장에 가까워 외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전초기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일본에 전문 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