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기 자동차가 국내에 처음 도입돼 실용화에 들어간다. 12일 기획예산처와 환경부 수도권 대기질 개선대책반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수원, 부천 등의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경찰 순찰차를 전기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는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전기 하이브리드차란 전기 충전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갖추고 있어 일정속도 이하로 달릴 때에는 전기동력을 이용하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일반 휘발유차보다 대당 500만원 가량 비싸지만 연료와 공해는 30%정도를 줄일 수 있다. 대책반은 내년에 200대의 전기 하이브리드차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예산처와 예산 지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책반은 내년 전기 하이브리드차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내후년에는 차량 숫자를 늘리고 10년 뒤에는 100% 전지로 운행하는 전기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책반은 이와 함께 전경 버스와 청소 차량 등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고천연가스버스를 점차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대책반 관계자는 "전기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개발이 끝나 내년 처음 시범 도입되는 컨셉트카 형태여서 값은 비싸지만 공해를 줄여 대기 오염 방지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