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자위 김영일(金榮馹.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경찰청 자료를 분석, 발표한`금융기관내 범죄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2만2천192건의 범죄가금융기관에서 발생, 지난해 전체 금융기관내 범죄 2만6천207건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범죄 발생건수는 91.3건으로, 지난해(71.8건)에 비해 27.2% 증가했다. 금융기관내 범죄발생 수는 강도와 날치기, 고객 예금 횡령 등 경찰에 신고된 각종 범죄 중 발생 장소가 금융기관인 범죄를 합산한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잇따르는 총기강도 사건도 이같은 금융기관내 범죄 발생 급증추세를 반영한 것이므로 경비체제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