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15개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91개 저축은행이 2002회계연도(2002년 7월∼2003년 6월)에 흑자를 냈다. 그러나 부실채권은 계속 늘어나 저축은행들의 향후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02회계연도 상호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출이자 수입과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1천4백6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업계 순이익은 2백38억원(19.4%), 흑자를 낸 회사 수는 11개(13.8%) 늘었다. 회사별로는 한국(서울)이 1백73억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한마음(부산) 1백66억원,경기 1백22억원, 토마토(경기) 81억원, 프라임(서울) 72억원, 진흥(서울) 72억원, 에이스(인천) 71억원 등이다. 그러나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 부실여신(업계 전체)은 2조4천2백64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1천1백69억원)에 비해 3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11.2%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